경기도 중부권의 7개 도시 시장들이 국가산업단지 내 녹지규제 완화, 공공주택사업자의 공공시설 설치 의무 강화 등을 정부와 경기도에 공동건의 하기로 했다.

18일 안산시 등에 따르면 경기 중부권 7개 시장의 모임인 경기중부권행정협의회는 이날 오전 광명시청에서 개최한 정기회의에서 이런 정책을 포함한 지역 현안을 공동 건의하기로 했다.
1981년 발족한 협의회는 ▲안산시 ▲안양시 ▲시흥시 ▲광명시 ▲군포시 ▲의왕시 ▲과천시 등 7개 시가 참여하는 정책 협의기구다.
협의회 회장인 이민근 안산시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는 최대호 안양시장, 임병택 시흥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하은호 군포시장, 김성제 의왕시장, 신계용 과천시장 등 7개 지자체장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이민근 안산시장은 국가산단 내 녹지구역 완화 정책 건의를 제안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주차장, 복지·문화·체육시설 등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이 충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공공주택사업자의 공공시설 확충 의무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배리어프리(BF·무장애) 키오스크 홍보 및 지원 확대 ▲기준인건비 산정 항목 개선 ▲경기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개정 ▲상반기 신속 집행 추진을 위한 일시 차입 이자 보전 및 국·도비 자금 신속 교부 등도 논의했다.
참석한 시장들은 상정된 6개 안건에 대한 공동 건의를 약속했다.
회의에서는 올해 각 도시에서 치러지는 주요 행사와 축제의 홍보 활성화에도 뜻을 모았다.
올해 이들 7개 지자체는 ▲안산국제거리극축제(안산시) ▲전국해양스포츠제전(시흥시) ▲군포철쭉축제(군포시) ▲의왕어린이철도축제(의왕시) ▲과천재즈피크닉(과천시) 등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논의된 안건들은 각 도시가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고 공동 발전을 이루기 위해 선행돼야 할 사안"이라며 "지역 발전을 위한 건의 사항이 경기도와 중앙정부에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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