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의회가 광주송정역 KTX 증편과 호남선 고속철도 인프라 확충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명수 광산구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신흥동·우산동·월곡1·2동·운남동)은 18일 대구에서 열린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제263차 시도대표회의에서 ‘광주송정역 고속철도 증편 관련 건의문’을 제출해 채택됐다.
광주송정역은 KTX 기준 지난해 일평균 이용객 7,800여명을 기록했지만, 평일 열차 운행 횟수는 46회에 그쳐 이용객 수에 비해 운행 횟수가 적은 상황이다.
같은 기간 울산역은 하루 5,700여명, 동대구역은 1만4,100여명이 이용했지만, 각각 46회, 156회 운행됐다.
열차 운행 간격과 횟수 모두 광주송정역이 상대적으로 뒤처진 셈이다.
특히 고속열차 중 좌석이 가장 적은 KTX산천 투입 비율도 광주송정역은 48%로, 동대구역(8.3%), 부산역(8.4%)에 비해 현저히 높다.
김 의장은 “광주송정역과 호남선 고속철도의 이용 불편은 시민과 전남도민에게 돌아가는 구조적 차별”이라며 “호남권 교통 불균형을 해소하려면 고속열차 증편과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건의문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 기관과 17개 시·도의회, 각 정당에도 전달될 예정이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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