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어선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거해 우산·돗자리 등 새 제품으로 만드는 '우생순(우리 생수병 되가져와 자원으로 순환해요)' 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해경청에 따르면 참여 어선은 2023년 648척에서 지난해 1264척으로 배 가까이 늘었고, 생수병 수거량도 14만4000개(6.8t)에서 25만개(11.7t)로 73.6% 증가했다.
해경청이 2021년 사업 시행 후 새 제품으로 재탄생한 생수병은 약 45만개(21t)에 이른다.
폐 생수병은 해양환경공단 위탁업체가 수거해 새 제품으로 만들고 있는데 2023년에는 우산 1000개, 지난해에는 돗자리 1000장을 제조했다.

해경청은 우생순 사업 홍보와 교육을 통해 어민 참여를 독려하고 있으며 수협, 해양환경공단, 중부발전, 제주도개발공사와 협력해 수거 장소 환경 개선과 수매비용 지급 등 지원책도 병행하고 있다.
송영구 해경청 해양오염방제국장은 "어민 참여가 늘어나면서 해양환경 보호 효과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지역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통해 더욱 많은 어민이 우생순 사업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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