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에 달빛어린이병원이 신설되면서 지역 내 야간 소아 진료 공백이 일부 해소될 전망이다.
다만 다른 자치구에 비해 짧은 운영시간으로, 지역 내 안정적인 소아 진료를 위해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광주 북구의회 한양임 의원(건국·양산·신용동)은 전날 열린 북구의회 제301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북구에 달빛어린이병원이 지정된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면서도 “타 구와 비교해 운영시간이 짧아 아쉽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남구와 광산구는 매일 밤 11시 또는 자정까지 운영하는 반면, 북구는 평일 밤 11시까지만 운영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후 6시까지만 문을 연다”며 “아이들이 아플 수 있는 취약 시간대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북구 역시 운영시간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달빛어린이병원은 경증 소아 환자의 야간 진료 불편을 줄이고, 의료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조례 제정을 통해 운영에 필요한 재정적·행정적 지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구가 추진 중인 저출생 대책과 맞물려 초반에만 반짝하는 사업이 되지 않도록 구 차원의 꾸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북구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된 곳은 아이맘아동병원(양산동)과 미래아동병원(오치동) 두 곳이다.
두 병원은 오는 4월부터 당번제로 주 7일 문을 열 예정이다.
평일에는 요일별로 병원이 나뉘어 운영되고, 주말에는 두 병원 모두 진료에 나선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