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 내 골프장 이용객에 지급
시행 후 매출 늘어 가맹점 확대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가 인접 지역 상가 활성화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한수원 월성본부는 최근 경북 경주 홍보관에서 나아리상가번영회와 본부 인접지역 상가 활성화를 위한 실천 다짐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월성본부 한마음동산 내 파크골프장 개장과 연계해 인접지역 상가들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상가 환경개선 지원, 상가이용권 제도 도입 등을 주된 내용으로 시행됐다.
상가이용권 제도는 월성본부가 운영하는 파크골프장에 손님이 5000원을 내고 이용하면 5000원의 상가이용권을 되돌려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월성본부와 가까운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 나산리, 봉길리 상가들이 대상이다.
손님은 지역화폐의 일종인 상가이용권으로 가맹 상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나아리·나산리 상가(21곳)는 지난해 도입 이후 전체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총 1억1833만원, 월평균 2958만원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는 상가 18곳이 월성본부에 추가로 가맹점을 신청했다.
정원호 월성본부장은 “지역 상권이 활성화돼야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도 높아지고, 월성본부 역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월성본부는 앞으로 상가 환경 개선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앞서 월성본부는 지난해 21개 상가마다 260만원 상당의 환경개선비를 지원했다.
정 본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상생협력 방안을 발굴해 인접지역 상가들의 자립과 발전을 돕고, 충분한 소통을 통해 신뢰를 쌓으며 지역발전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