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이 17일 구제역 발생에 따라 백신 접종과 방역 대응에 나섰다.
구제역은 소·돼지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전염성이 강하고, 어린 가축은 폐사 위험도 높다.

장성지역에는 소 1만7,200여마리(506농가), 돼지 4만5,000여마리(20농가), 염소 1,600여마리(60농가), 사슴 115마리(3농가)가 사육되고 있다.
군은 지난 14일부터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시작해 오는 21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소 접종이 끝나는 대로 염소 접종을 시작하고, 돼지·사슴은 농가 자가 접종으로 진행된다.
접종에 따른 스트레스 완화제도 함께 지원한다.
군은 구제역 방역 대책상황실을 운영해 긴급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한다.
김한종 군수는 “농가 피해가 없도록 차량 거점 소독을 철저히 하고, 방역과 백신 접종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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