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지난 10일 오전 김태균 행정1부시장 주재로 25개 자치구 부구청장회의에서 이영기 관악구 부구청장이 발표한 민생 경제 회복대책 방안이 칭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올해 총 2조1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비상경제회복자금 등으로 공급, 서울시 일자리 80%인 41만개를 상반기에 신속하게 제공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년 연속 행정안전부 ‘상반기 지방재정 신속집행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관악구가 민생 경제 회복 지원 방안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이날 이영기 관악구 부구청장은 12쪽에 이른 보고서를 준비한 후 5분내 압축해 발표해 박수받았다.
이 부구청장이 발표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은 사업 등이다.
관악형 아트테리어 사업과 소상공인 냉난방 클린케어 지원 사업, 별빛신사리 상권 르네상스 사업, 샤로수길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 등을 집중적으로 발표했다.
이 사업은 지역 내 소상공인 점포의 디자인과 전반적인 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440개소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소상공인 냉난방기 클린케어 지원 사업은 영업기간 2년 이상이고 매출 2억 원 미만 소상공인 132개소를 대상으로 냉난방기 종합세척을 지원한다.
별빛신사리 상권 르네상스 사업은 총 5년에 걸쳐 ▲서원동상점가 ▲신원시장 ▲관악종합시장을 대상으로 상권 축제와 환경개선, 점포 역량 강화를 지원하여 상권 활성화를 도모했다.
샤로수길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은 샤로수길 상권을 대상으로 로컬기반 콘텐츠 개발과 각종 축제를 개최하고 포토존 조성, 지역가치 창업가 육성 등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날 이영기 부구청장 발표 이후 김태균 행정1부시장은 “내용이 알차고 짜임새가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앞서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2025년도 소상공인 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구는 올해 소상공인 경쟁력에 기반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3개 핵심전략(▲중·소상공인 경영안정 지원 ▲골목상권 경쟁력 강화 ▲지역경제 소비 촉진) 16개 사업에 총 108억 원을 투입한다.
우선, 중ㆍ소상공인 경영 안정을 위하여 5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사업을 확대 실시하고, ‘소상공인 냉난방기 클린케어 지원’과 ‘해외시장 판로개척 지원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골목상권 육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책도 펼친다.
점포 콘텐츠 발굴과 환경 개선으로 소상공인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관악형 아트테리어 사업’은 올해 440개소로 확대 지원하고, 상권을 견인하는 유망점포를 발굴하는 ‘핵심점포 발굴·육성 사업’은 관악구 전체 골목상권을 대상으로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최근 스마트스토어, SNS 등 다양한 온라인 판로가 개척되고, 소비방식의 변화 등 상거래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소상공인 온라인 역량 강화를 위해 ‘온라인 마케팅 홍보지원’ 사업도 올해 총 30개 점포를 대상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지난해 구는 서울시 공모사업인 ‘샤로수길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에 선정되어, 2026년까지 3년간 30억 원 지원받게 되었다.
올해 2년 차를 맞아 총 10억 원을 투입해 샤로수길 상권에 특색있는 로컬 콘텐츠를 개발·운영하고, 체류 환경 향상을 위한 상권 공간을 개선하는 등 상권의 자생력 확보를 목표로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지역경제 소비 촉진을 위해 ‘관악사랑상품권’ 총 400억 원을 확대 발행, 사용금액의 5%를 돌려주는 페이백 이벤트를 추진한다.
특히, 관악구는 1인 청년가구가 많아 배달 수요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 ‘관악땡겨요(공공배달앱) 전용상품권’을 총 10억 원 규모로 발행한다.
상권 내 축제도 확대한다.
지난해 골목상권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고객 유입 콘텐츠 발굴을 위해 4개 동에서 ‘골목상권 활성화 축제’를 개최했는데, 2만여 명이 방문해 성황리에 개최된 바 있다.
올해는 ‘골목상권 활성화 축제’를 총 6개 상권으로 확대 개최, 다양한 콘텐츠와 즐거움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상권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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