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시민단체가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규탄과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파면 선고를 위해 시민들의 투쟁 동참을 호소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민족예술인단체총연합, 광주전남추모연대는 14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의 경복궁 앞 탄핵 광장으로, 광주의 5·18민주광장으로 윤석열 파면을 촉구하는 광장으로 모여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단체는 "내란 동조 판사 지귀연은 기존의 법 조항을 위헌이라 규정하고, 강제 명령문 규정을 창조적으로 무시하는 법 해석을 통해 수감번호 '0010'(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를 결정했다"며 "검찰총장 심우정은 즉시 항고를 통해 이를 바로잡아야 할 분명한 권한과 책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즉시 석방을 지휘함으로써 내란 수괴의 탈옥을 도왔다"고 주장했다.
또 "상황이 이러함에도 헌법재판소는 차일피일 탄핵 선고를 미루고 있다.
그러는 사이 내란 카르텔의 동조 행위는 기승을 부리고, 내란 폭동 세력은 중동하고 있다"며 "이 상황을 넘어 새로운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윤 대통령에 대한 헌재의 조속한 파면이 결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을 구할 힘은 오직 국민에게 있다"며 "광주 시민들은 탄핵을 위해 서울 상경에 함께하거나 5·18민주광장으로 모여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18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은 오는 15일 서울시청 앞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할 상경단을 모집한다.
같은 날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제18차 광주시민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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