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 해결 선순환 도모
지역에서 태어나는 아이에게 1억원 지급이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내세운 인천시가 추가적으로 새로운 부부 인연을 유도한다.
자연스럽게 출생아 수를 늘려 지속 가능한 인구 감소 해결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인천시는 청년들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는 ‘아이(i)플러스 이어드림’ 정책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결혼 적령기에 들어선 남녀의 사회적 교류 감소와 관련 중개업체 이용 부담 문제를 풀어내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교제와 결혼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인천에 주민등록을 두거나 재직 중인 24∼39세 미혼이 대상이다.
시는 과도한 비용과 예식장 예약 전쟁으로 결혼을 미루는 이들을 위해 ‘맺어드림’도 추진한다.
관내 공공시설 15곳을 무료로 개방해 개성 있는 맞춤형 예식이 치러질 수 있도록 응원한다.
더 나아가 한 쌍당 최대 100만원을 지원해 경제적으로 도움을 준다.
기존에 선보인 ‘1억드림’에 더해서 양육 중 발생하는 돌봄 공백을 메우는 ‘길러드림’을 시행한다.
자녀를 기르는 부모의 부담은 덜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다.
세부적으로 연간 960시간의 정부 지원을 초과해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 1040시간까지 확대한 ‘1040천사 돌봄’, 이른 아침부터 늦은 오후·주말에 서비스하는 ‘틈새 돌봄’ 등이 있다.
아울러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에게는 방학 중 무상 중식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지속하도록 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형 출생정책은 단순한 출산 장려책이 아닌 청년들의 만남에서 결혼·출산·양육 전 생애 주기에 걸쳐 촘촘하게 이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