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광주소방본부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광주에서는 36건의 배터리 화재가 발생해 2명이 다쳤고, 2억6698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올해에는 총 3건이 발생해 195만원의 손실이 났다.
전날 오전 0시쯤 서구 치평동 한 아파트 1층에서 배터리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나 주민들이 다치거나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불은 신고 접수 13분 만에 모두 꺼졌지만, 집 안에서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던 일가족 3명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찰과상 등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가재도구를 태우며 생긴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같은 동에 살던 주민 58명이 스스로 대피했고, 57명은 소방 당국의 도움으로 아파트 밖으로 빠져나왔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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