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장 “웹툰 성지로 조성 계획”
글로벌 웹툰기업 유치에 성공한 전남 순천시가 이번에는 웹툰 전문 교육을 목표로 한 아카데미를 개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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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관규 순천시장(앞줄 오른쪽 두번째)을 비롯한 케나즈·오노 웹툰 기업 관계자 등이 순천글로벌웹툰센터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순천시 제공 |
지난해 프랑스 ‘앙굴렘 웹툰 아카데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프랑스(3명)와 가봉(1명) 국적의 예비작가 3명과 웹툰 PD 1명을 선발해 집중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순천으로 본사를 이전한 웹툰기업 케나즈가 교육을 맡고 주한 프랑스 대사관, 프랑스 해외문화진흥원, 프랑스 유럽 외교부가 지원한다.
아카데미 개설은 순천시, 케나즈, 프랑스 콘텐츠 기업 오노코리아가 지난해 6월 체결한 글로벌 웹툰 인재 양성 협약에 따른 후속 사업으로 이뤄졌다.
앞서 순천시는 제1·2호 기업으로 웹툰기업 케나즈 본사와 한·프 합작법인 오노코리아 한국지사를 동시에 유치했다.
이우재 케나즈 대표는 “문화 강대국 프랑스에서 웹툰을 배우려고 한국으로 온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프랑스뿐 아니라 일본, 대만, 터키,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높아진 한국 웹툰에 대한 관심을 토대로 글로벌 웹툰 캠퍼스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번 아카데미를 계기로 전 세계에서 웹툰을 배우고 싶어 하는 창작자들을 순천으로 불러모아 순천을 글로벌 웹툰 성지로 만들 계획이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순천시는 정원박람회 이후 문화산업을 핵심 경제축으로 삼고, 웹툰과 애니메이션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순천에 자리 잡은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젝트(아카데미, 작품제작, 비즈니스 마켓 등)를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순천=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