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13일 노숙인 독서생활 지원 협약과 관련, "공공도서관이나 서점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노숙인의 독서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고 피력했다.
신 시장은 "시설에서 생활하는 노숙인 대상 독서 활동 지원사업을 추진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신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내 제1 회의실에서 문선미 성남시서점협동조합 이사장, 김의회 성남시노숙인시설연합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숙인 독서 활동 지원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신 시장은 안나의 집부터 전문 강사를 파견, 노숙인을 대상으로 월 2회 독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추후 성남시노숙인종합지원센터 등으로 확대한다.

또 해당 시설 노숙인들은 책을 읽고 생각을 함께 이야기하며, 공감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치유하는 과정을 함께하게 된다.
성남시서점협동조합도 해당 프로그램 운영과 노숙인 독서 활동에 필요한 도서를 반기별로 2년간 지원하고, 성남시노숙인시설연합회는 프로그램 참여 노숙인 출결 확인, 참여 독려, 도서 수급 상황 관리 등을 맡게 된다.
이러한 독서 활동 지원을 통해 노숙인들의 기초 문해력, 자기 계발, 취업 활동에 관한 의욕을 높여 사회활동 역량을 강화하고, 정서적으로도 지지해 줘 자존감을 높이고, 심리적 안정을 돕게된다는 게 신 시장의 설명이다.

신상진 시장은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사회적으로 고립된 그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 사회 재진입을 돕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협약 기간은 2년이며, 이후 협의를 거쳐 1년 단위로 연장할 계획이다.
아주경제=성남=박재천 기자 pjc0203@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