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상공회의소,2025년 경북지역 통상 리스크 영향 조사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3-13 08:09:22

경북FTA통상진흥센터와 경북동부FTA통상진흥센터가 경북 지역 기업 239개 사를 대상으로 ‘2025년 통상 리스크 영향’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기업들은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와 급격한 환율 변동을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으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 경영환경 악화될 것

응답 45.2%올해 경영환경에 대해 기업들의 45.2%는 "악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전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39.7%, "개선될 것"이라는 답변은 15.1%에 불과했다.
특히 국내외 투자 계획과 관련해 "국내 투자 축소 또는 계획 없음"(28%), "해외 투자 축소 또는 계획 없음"(38.5%) 등 보수적인 경영 기조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 대외 리스크환율 변동성과 세계 경제 둔화

기업들은 가장 큰 대외 리스크로 ‘급격한 환율 변동’(25.3%)과 ‘세계 경제 둔화’(19.2%)를 꼽았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기업일수록 환율 변동에 대한 부담이 크며, 글로벌 경기 둔화 역시 매출 감소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 2025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3.1%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1.6%

트럼프 재집권 시 통상 리스크 확대 전망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기업들은 ‘보편 또는 상호 관세 부과’가 가장 큰 위험 요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수출 경쟁력 약화로 인한 매출 감소"(48.2%)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
반면 "2024년과 유사할 것"이라는 응답도 43.5%에 달했다.

무역법 규제 강화, FTA 재협상 가능성 등에 대한 대응책으로 기업들은 ‘원가 절감’(32%)을 가장 많이 고려하고 있으며, 대체 시장 발굴, 기존 시장 집중, 공급망 재편 등이 주요 전략으로 꼽혔다.
반면 미국 내 생산 기지 설립을 고려하는 기업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 정부 지원책 환율 안정화 최우선

기업들은 불확실한 통상 환경에서 정부가 집중해야 할 정책으로 ‘환율 안정화’(20.5%)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또한 법인세 감면, 신규 시장 개척 지원 등도 주요 지원책으로 요구됐다.
2024년 원/달러 환율: 1,310.90원(1월) → 1,472.50원(12월)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 2025년 1~3월 평균 환율: 1,449.78원 (E-나라지표 기준)

◆ 기업 대응 한계 정부·지자체 지원 필수

윤재호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은 "통상 리스크 대응은 개별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라며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협회가 협력해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현 경북FTA통상진흥센터장은 "올해는 기존 컨설팅과 교육 외에도 통상진흥기관협의회, 맞춤형 설명회, 찾아가는 상담회 등을 확대해 경북 기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