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문화 체험·전통공연 마련
입장객 제한… 추첨으로 뽑아
화사한 봄날, 궁궐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행사가 다음 달 시작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4월부터 열리는 ‘창덕궁 달빛기행’과 ‘경복궁 별빛야행’ 행사를 추첨제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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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달빛기행' 모습.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
참가자들은 밤길을 밝히는 청사초롱을 들고 전문해설사와 함께 인정전, 희정당, 연경당 등 궁궐 전각 곳곳을 둘러보면서 전통공연을 즐길 수 있다.
올해 달빛기행은 4월10일부터 6월15일까지 매주 목∼일요일 열린다.
1, 2부로 나눠 하루 6차례 유료로 진행된다.
하루 참여 인원은 150명이다.
조선 왕조의 법궁(法宮·임금이 사는 궁궐)인 경복궁에서 펼쳐지는 ‘별빛야행’에서는 밤의 궁궐을 거닐며 궁중문화를 엿볼 수 있다.
궁궐 부엌인 소주방에서 왕과 왕비를 위해 만든 수라상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도시락 수라상을 맛보고 평소 개방되지 않는 향원정 취향교도 걸어볼 수 있다.
다음달 2일부터 5월17일까지 매주 수∼일요일 오후 6시40분과 7시40분 두 차례 진행된다.
유료이며 회당 정원은 38명이다.
두 행사 모두 올해부터 추첨제로 입장객을 받는다.
궁능유적본부는 “매년 예매가 조기 마감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어 더 많은 사람이 참여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추첨제 방식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17일 오후 2시부터, ‘경복궁 별빛야행’은 13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에서 응모하면 된다.
박태해 선임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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