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경제인협회가 여론조사회사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금상황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31.0%가 ‘전년보다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호전됐다’고 응답한 기업(11.0%)의 약 3배로 이자비용이 영업이익을 웃도는 기업도 22.0%에 달했다.
조사는 매출액 1000대 기업 중 공기업과 금융기업을 제외한 업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100곳이 응답했다.
‘자금사정이 악화됐다’고 응답한 기업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건설토목’이 50.0%로 최다.
이하 ‘금속철강’이 45.5%, ‘석유화학제품’이 33.3%로 그 뒤를 이었다.
자금상황 악화 원인에 대해서는 ‘환율 상승’이 24.3%로 가장 많았으며, ‘원자재 가격인건비 상승’(23.0%), ‘고금리’(17.7%) 등을 꼽았다.
한편 올해 자금수요에 대해서는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36.0%에 달했다.
부문별로는 ‘원자재부품조달’(39.7%), ‘설비투자’(21.3%), ‘차입금 상환’(14.3%) 등에서도 지출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타베 미즈나 기자/ [번역] 이경 기자 doram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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