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청이 고교학점제 시행에 맞춰 일반고 학습 공간 개편을 완료했다.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넓히고, 수업 방식에 따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12일 광주교육청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지난 2019년 빛고을고, 첨단고 등 4개 학교에서 시작해 올해 2월 고려고, 장덕고까지 총 51개 학교로 확대됐다.
각 학교는 가변형 교실, 1인 학습 공간, 다목적 강의실 등을 마련해 학생들이 다양한 수업 방식에 맞춰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공강 시간에도 학습할 수 있도록 휴게공간도 조성했다.
학교 공간 설계에는 교사와 학부모, 학생이 직접 참여했다.
교육시설 전문가와 공간 기획가(퍼실리테이터)의 컨설팅을 받아 교실, 복도, 도서관 등 주요 공간을 재구성했다.

한 학생은 “수업 방식이 자유로워지고, 조별 토론이나 프로젝트 수업을 할 때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한 교사는 “고교학점제 도입을 앞두고 공간 변화가 절실했는데, 유연한 학습 환경 덕분에 수업 운영이 한층 효율적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와 적성을 반영하려면 학습 환경 변화가 필수적이다”며 “새롭게 조성된 공간을 활용해 맞춤형 교육과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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