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는 11일 구청 회의실에서 '제3차 신청사 부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최종 선정했다.
부지 선정위원회에는 주민 대표들과 건축, 도시계획, 법률 등 분야별 전문가 25명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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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산 강당골 공영주차장. 대구 남구 제공 |
대지 면적이 8000㎡로 현 청사 터보다 넓고 주차 공간 확보가 용이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남구는 다음 달 앞산 강당골 공영주차장에 신청사를 건립하는 것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행정안전부에 의뢰한다.
이어 2027년 신청사 건립 공사를 시작하고 2029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사업비는 신청사 건립 기금 약 1500억원을 투입한다.
신청사 건립을 앞두고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다.
앞산 강당골은 그동안 비교적 외곽에다 경사가 있어 노인들이 방문하기가 어렵고, 인지도가 떨어졌다.
또 179개면 규모 강당골 공영주차장이라는 큰 주차공간이 사라져 주차난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주민 이모(58)씨는 “출퇴근 시 엄청나게 정체되는 구간인데 구청까지 이동하면 교통이 마비된다”고 했다.
남구 청사는 1971년 봉덕동에 조성했지만 노후화로 인한 안전 문제, 공간 부족, 주차난 등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구청은 2019년부터 신청사 건립을 위한 기금을 적립했고, 신청사 건립 후보지를 찾는 용역 등을 진행했다.
애초 남구는 주한미군 부대 캠프 조지 터가 반활될 경우 남구 신청사, 남부소방서, 제2국민체육센터가 들어서는 '행정복합타운'을 지을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부터 캠프 조지 반환을 무기한 기다릴 수 없다고 보고 새로운 건립지를 물색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2029년 준공 및 이전을 목표로 신청사를 건립해 남구가 오래되고 낡은 도시라는 이미지를 벗고 젊고 활기찬 행복도시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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