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폐지 팔아 모은 값진 돈 124만 원 ‘장애인 야학’ 써 달라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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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4-10-2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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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매교동에 사는 유복단(73세)씨...지난 6월 부터 폐지를 팔아 하루 적게는 2000원, 많게는 1만 원 등 모은 돈 74만 원에 자신의 월급 50만 원 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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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폐지를 팔아 5개월 동안 모은 값진 돈을 수원새벽빛 장애인 야학을 위해 써 달라고 기부한 어르신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매교동에 사는 유복단(73세)씨로 60세가 넘어서 야학에서 한글과 한자를 배운 만학도라고 수원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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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씨는 매년 폐지를 팔아 모은 돈을 제일평생학교와 성당에 기부해 왔는데, 수원새벽빛 장애인야학 살리기 얘기를 듣고 지난 6월 부터 폐지를 팔아 하루 적게는 2000원, 많게는 1만 원 등 모은 돈 74만 원에 자신의 월급 50만 원까지 보태 124만 원을 매교동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금산 출신의 유씨는 대전에서 아픈 어머니와 자식들을 뒤로한 채 일자리를 찾아 수원으로 왔고, 평생을 힘들게 살아왔지만 늘 나보다 못한 사람들을 위해 기부를 실천해 왔다.

유복단씨는 “저처럼 배우지 못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소중하게 쓸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죽기 전까지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hoon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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