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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이천의 SK하이닉스 반도체 거점을 거쳐 충북 충주까지 연결하는 민자고속도로 건설사업에 대한 사업성 검토가 본격화한다.
17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롯데건설이 제안한 '용인~충주 고속도로' 민자사업에 대해 최근 내부 검토를 완료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에 민자 적격성 조사를 의뢰했다.
 이 사업은 롯데 측이 연초 국토부에 제안한 민자 사업이다.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에서 원삼·백암면을 거쳐 충북 충주시 신니면을 연결하며, 총연장은 약 55㎞다.
이 도로 건설이 성사되면 오는 2027년 상반기 SK하이닉스의 생산라인 가동을 목표로 조성 중인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와 이천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을 고속도로로 연결하게 된다.
특히 새 도로는 기존 영동·중부·평택제천·세종포천 등 4개 고속도로와 분기점(JCT)을 통해 직결돼 상대적으로 도로망이 취약한 처인구 일대 용인 남부권의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때문에 용인시도 지난 5월 해당 노선에 대한 국토부의 의견조회' 당시 "관내 주요 간선도로를 연결한다는 면에서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국토부의 신속한 사업 추진을 환영한다"며 "용인~충주 고속도로는 '반도체고속도로'와 함께 수도권 남부 반도체 생태계를 연결하는 핵심 도로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화성 양감~용인 남사·이동~안성 일죽을 연결하는 '반도체고속도로(가칭)'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 도로 역시 현재 KDI의 민자 적격성 조사가 진행 중이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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