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기자]강원연구원(원장 현진권)은 9월 25일(수)~27일(목)에 급변하는 사회구조에 따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강원도 도시(지역)공간 조성의 특성화된 전략을 마련하고자 일본 도쿄에서 현장포럼를 개최했다.
이번 현장포럼은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에 대응하면서,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자 도심재개발의 새로운 방정식을 만들어냈다고 평가받는 롯본기힐스와 미드타운, 아자부다이힐스 등의 현장에서 개최되었다.
개발 사업 이후 6억명 이상이 찾은 이 곳은 강원도와 수요와 여건은 다르지만, 사업성공의 이유와 현재도 진행 중인 전략 등을 현장에서 찾고자 하였다.
일본 도쿄의 롯본기힐스와 미드타운은 단순히 경제적 논리에 의해 좌우되기 쉬운 개발을 추진함에 있어 문화 향유가 가능한 공간을 조성하고, 주거·상업·업무 등 도시 필수 공간기능을 분리하지 않고 단지 내에서 융합시키는 복합용도개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조성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아자부다이힐스는 가장 최근에 완성된 사례로 단지 내에서 출퇴근의 지옥을 벗어나고, 재해에 안전하며, 건강하게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는 직-주-락 복합개발을 통해 새로운 도시 모델을 제안하였다.
아자부다이힐스는 직주근접을 실현함과 동시에 입주자의 눈높이에 맞는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국제학교와 예방의학 병원을 함께 설치하였으며, 이는 강원도에서 추진 중인 국제학교가 성공하려면 어떤점을 고려해야 하는지를 시사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도심 재개발 사업은 대상지 내 외부공간에 정원, 공연장 등 다양한 오픈스페이스를 조성하고 인근 공원과 녹지보행로로 연결함으로써 고층 건축물과 고밀 개발에 대한 위압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하고 있다.
기존에는 ‘개발 = 자연파괴’자연파괴‘로 인식되지만 이번에 둘러본 사례에서는 압도적인 녹음을 통해 도시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이는 건물을 먼저 배치한 뒤 남은 공간을 녹지로 조성하는 기존 개발사업과 달리 녹지를 주거·업무 등 다른 기능과 동일하게 계획 초기부터 기획되었기 때문이다.
이번 현장포럼을 통해 도시의 공간을 디자인 함에 있어 다양한 도시 기능을 단지내에 복합개발하여 업무, 쇼핑, 교육(학교), 문화가 거주 공간에 스며들도록 함으로써 거주하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켜 성공적으로 사업이 추진되었다는 시사점을 확인했다.
이번 현장포럼을 함께 진행한 조돈철 영국 C&P 부사장은 다양한 용도를 섞는 방식은 자칫하면 상품의 가치를 저하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는데, 사례지를 살펴보면 단순히 상업과 주거만을 조합한 것이 아니라 오피스와 호텔, 문화시설까지 포함시키되 각 기능이 모두 존재감과 편의성을 유지하고 조화를 이뤄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냈기 때문이라 평가했다.
강원연구원은 9월 29일까지 일본 도쿄 및 요코하마에서 강원도의 특성화된 공간 조성 전략 마련을 위해 도시개발 전문가와 함께 ’공공디자인‘, ’도시재생과 컴팩트시티‘, ’경관‘을 주제로 성공사례의 시사점을 찾는 현장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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