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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K-컬처밸리 파행 ‘네탓’ 공방 ‘가일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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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4-09-05 16:04
조회수 25

-국민의힘, 혼란을 막아내려면 김동연 지사가 전면에 나서야

-더불어민주당, 본회의 파행 무기로 협박하듯 수용하기 힘든 요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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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행정사무조사를 둘러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이와 관련 양당은 5일 각각 기자회견을 통한 입장문을 내고 ‘네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랜 시간 협상 타결을 위해 공들였음에도 도청의 미온적인 태도로 인해 결국 협상은 어그러졌다”며 “107만 고양시민을 비롯한 경기도민은 도청의 이러한 태도에 분개할 것이다.
더 이상의 혼란을 막아내려면 김동연 지사가 전면에 나서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국힘은 그런데 “김 지사는 지난 2일부터 열린 제377회 임시회 본회의 도정 질문과 3일 내내 쏟아진 K-컬처밸리 관련 질의에 변명으로만 일관하고 있다”면서 “양당이 합의할 사항이라고 답변을 회피하다가 막상 합의에 다다르니 내빼는 치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 말대로 K-컬처밸리 공영개발설이 단순 의혹이며 가짜뉴스가 맞다면 경기도는 이를 밝히면 될 일이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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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는 달리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협상 결렬의 최종 책임은 명백하게 국민의힘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국힘의 무리한 K-컬처밸리 관련 행정사무조사 요구에도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상에 임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국힘은 본회의 파행을 무기로 협박하듯 수용하기 힘든 요구를 했고, 당리당략에 사로잡혀 협상을 일방적으로 결렬시켰다”고 쏘아붙였다.

민주당은 “이번 회기에 상정된 추경안에는 공공의료원 운영 정상화 자금 등 도민의 민생을 위해 긴급하게 투여되야 할 예산이 수두룩하다.
뿐만 아니라 K-컬처밸리 토지 매각대금 1524억 원을 제때 반환하지 못하게 되면 ‘도 금고 가압류’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하게 된다”며 “국힘은 도민의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안중에도 없이 행정사무조사와 본회의 파행을 무기로 계속해서 생떼를 쓰게 되면 도민의 분노와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hoon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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