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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특별자치도의회(의장 문승우, 군산 4)는 28일 국회를 찾아 행정안전위·법제사법위와 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만나 정책 간담회를 열고, 자치분권 강화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도의회는 이날 문승우 의장과 김희수 부의장, 장연국 민주당 원내대표, 서난이 도의회 대변인, 김성수 예결위원장이 국회를 방문했다.
이들은 국회 신정훈 행안위원장과 정동영·한병도·이성윤 의원, 민주당 김민석 수석 최고위원, 한준호 최고위원 등을 잇달아 만나 도의회 관련 입법 과제와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도의회는 전북 도의원 정수 확대 등 전북 특별법 내 도의회 관련 특례 반영, 감사위원회와 감사관의 도의회 소속 이관, 지방 의회 교육·학예 사무의 인사권 독립에 국회 차원의 입법 추진을 요청했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방 자치·분권의 확립을 수년간 외치고 있지만, 갈수록 비대해지는 행정부에 비해 지방 의회의 실질적 권한은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전북도의회가 앞장서 관련 입법을 요청하고 나선만큼, 전북 도의원 정수 확대를 최우선으로 전북 특별법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승우 의장은 "지역 현실에 맞게 의회의 권한을 확대 조정하는 게 주민들의 목소리를 정부 정책에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도의회의 요청 사항들을 22대 국회에서 활발한 입법 활동으로 펼쳐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의회는 국회와 주기적인 소통으로 지역 현안과 민생 법안 처리 논의를 지속해서 의견을 모으는 등, 상호 정책 파트너로서 긴밀한 관계 형성에 나선다.
이와 더불어 행정안전부와 지방시대위원회 등도 방문, 현안 해결 실무적 차원에서의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호남취재본부 김건완 기자 yac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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