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실태조사 결과
해조류 양식·어선어업 호조 영향
전체 1만5816곳 중 15.9% 달해
지난해 전남 지역에서 1억원 이상 고소득을 거둔 어가가 2510곳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소득 5000만원 이상 올리는 어가도 전년보다 181곳(5.4%) 증가한 3529곳이었다.
해조류 양식업과 어선어업 호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가 2023년 고소득 어업인 실태조사를 한 결과 소득구간별로 연소득이 1억원 이상 2억원 미만 어가는 1349곳(53.8%)이었다.
연소득 2억∼5억원 어가는 861곳(34.3%)으로 뒤를 이었고, 5억원 이상 어가는 300곳(11.9%)으로 나타났다.
전남 전체 어가(1만5816곳) 중 15.9%가 연소득 1억원 이상의 고소득을 올린 것이다.
연소득 1억원 이상 어가를 시·군별로 살펴보면 완도가 633곳(25.2%)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고흥 415곳(16.5%), 진도 376곳(14.9%), 해남 296곳(11.7%) 등의 순이었다.
증가폭이 가장 큰 해남과 신안은 물김 가격 상승과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보다 각각 18곳, 12곳 늘었다.
반면 감소폭이 가장 큰 완도와 영광은 전복 산지가격 하락, 굴비 판매량 감소 등을 이유로 각각 36곳, 34곳 줄었다.
업종별로는 해조류 양식 어가가 668곳(26.6%)으로 가장 많았고 패류양식업 608곳(24.2%), 가공·유통업 474곳(18.8%), 어선어업 280곳(11.1%), 어류양식업 256곳(10.1%), 천일염 97곳(3.8%) 등의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해조류양식업과 어선어업 고소득 어가는 각각 46곳, 43곳 증가한 반면 패류양식업과 어류양식업은 113곳, 37곳 줄었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819곳(32.6%)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33곳(29.2%), 40대 441곳(17.7%), 70대 320곳(12.7%), 30대 170곳(6.7%), 20대 27곳(1.1%)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령대별 분포는 고령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무안=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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