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오전 10시 제296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표결로 결정
-재적 의원 20명 중 14명 찬성해야 제명... 심사요구 B와C 의원 표결권 이해충돌로 결정 못해 미지수
〔스포츠서울│안양=좌승훈기자〕안양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지난달 식당에서 동료의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가하고 집기를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려 물의를 일으킨 A의원에 대해 8명중 7명은 제명, 1명 공개사과로 최고수위인 제명을 의결했다.
A의원에 대한 제명 여부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열리는 제296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표결로 결정된다.
앞서 시의회 윤리위는 지난 달 16일 A의원에 대한 징계요구 내용을 확인하고 심사요구 의원와 심사대상 의원의 출석요구 등 의사일정을 결정했다.
윤리위는 지난달 22일 심사요구 의원인 B와C 두명의 의원을 출석시켜 발언을 들었고, 이어 25일 심사대상 A의원을 출석시켜 심문과 발언, 해명 절차를 거친 후 법조계와 시민단체 관계자 7명으로 구성된 윤리심사자문위원회 소집의 건을 의결했다.
이후 소집된 자문위는 A의원에 대한 징계 범위를 논의한 끝에 제명 의견을 윤리위에 제출한다.
지방의회법상 제명은 재적 의원 3/2의 찬성이 있어야만 가결된다.
안양시의회 재적 의원은 20명으로 14명이 찬성해야 제명이 이뤄진다.
현재 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 11명, 국민의힘 8명, 무소속 1명으로 구성돼 있다.
그런데 이해충돌(공정하고 청렴한 직무수행이 저해되거나 저해될 우려가 있는 상황)로 심사 요구 의원 2명에 대한 표결권이 결정되지 않아 복병으로 작용할 지 미지수다.
만약 심사대상과 요구 의원 등 3명이 표결권을 갖지 못한다면 17명의 의원 만으로 제명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데 섣불리 결과를 예단키 어렵다.
A의원은 지난 달 1일 저녁 같은당인 국민의힘 의원들과 평촌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식당에서 제9대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식사를 겸한 술자리를 가졌다.
그런데 갑자기 의원실 배정에 불만을 드러내며 동료 여성 C의원에 목을 손으로 내리쳤고, 뚝배기를 바닥에 던져 부서진 조각이 B의원의 정수리를 가격, 두피가 찢어지고 피멍이 드는 상해를 입혔다.
식당 내부를 한마디로 난장판을 만들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hoon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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