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접어든다는 절기인 입추(立秋)지만 7일에도 무더위가 이어진다.
당분간 전국적으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수준까지 오르는 날씨가 지속될 전망이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7일 낮 최고기온은 31∼36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낮 동안 기온이 오르고 상대습도가 80% 안팎으로 매우 높아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1∼3도가량 더 오르면서 전국 대부분이 지역이 33∼35도 안팎으로 매우 무덥겠다”고 밝혔다.
 | 찜통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6일 광주 북구청 신관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근로자 휴게실에서 냉조끼를 착용하고 있다.
광주 북구 제공 |
이날 오후 5시 기준 일 최고체감온도는 경기 안성 37.5도, 서울 34.0도, 충남 공주 35.9도, 전남 담양 36.6도, 경남 진주 36.6도, 제주 서귀포 35.0도 등을 기록했다.
7일도 높은 습도에 체감온도는 이날과 비슷하게 푹푹 찌는 날씨가 지속되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수일째 폭염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전날 밤에도 전국적으로 열대야가 나타난 가운데 이날은 폭염으로 대기불안정이 심해지며 호우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강한 소나기가 쏟아진 곳도 있었다.
7일에도 폭염과 함께 내륙과 제주에는 강한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7일 소나기 예상 강수량은 경기 북부와 서해5도, 강원 내륙·산지, 경남 내륙, 대구·경북에 5∼60㎜, 서울·인천·경기 남부, 충청권(충남 북부서해안 제외), 전라권, 부산·울산·경남 남해안, 제주도 5∼40㎜, 강원 동해안과 충남 북부서해안 5∼20㎜이다.
소나기가 내릴 때에는 짧은 시간에 좁은 지역에 강한 비가 쏟아지며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될 수 있다.
비는 시간당 30㎜(경북권 시간당 30∼50㎜) 수준으로 이날보다 더 강하게 내릴 수 있다.
당분간 폭염, 열대야와 함께 소나기가 갑자기 쏟아지는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무더위, 열대야와 함께 8일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강한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며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아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
등록안내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