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은 22일 주간 업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유등교 전면 통제와 관련, “시민 불편 해소가 최우선이 돼야 한다"며 유등교 임시 가교 설치의 유관기관 사전 협의를 이번 주 마무리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재난 상황으로 즉각 가교 설치에 들어가야 하는 만큼 기존 행정 절차가 아닌 신속한 행정 절차가 필요하다”며 “가교 설치는 나중에 행정안전부에서 국비를 받고 하는 건 추가적으로 하더라도 시 가용 재원을 우선 투입하라”고 주문했다.

서구 정방마을 일원 호우 피해와 관련해 “주민들 입장에서 뚝방이 무너져 피해가 있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말씀을 하실 텐데 잘 듣고 면밀하게 검토하라”며 “침수로 인해 아무래도 가구나 생활용품 등이 다 손실됐을 테니, 행정적 재정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당부했다.

이 시장은 충남·대전 통합안이나 충남·충북·대전 통합안의 정밀한 연구도 지시했다.

그는 “이 사안은 급하게 할 건 절대 아니다.
시민들 의견을 들어야 하고 여러 이해 관계가 있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충남지사의 경우에는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셔서 우선 충남하고 협의를 하면서 추가적으로 충북까지 통합될 수 있는 종합적인 안들을 정밀하게 연구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충청권 전체 발전을 위해 광역특별시 문제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통합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추진하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충남과 대전을 분리해 놓지 않았으면 오히려 지역 역량이 더 커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사실상 예산 같은 부분을 쪼개서 받아온 것이고, 분리되지 않았다면 충남도 전략적으로 산업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 고강도의 예산 투입 등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라며 통합안 제안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 시장은 옛 대전부청사의 활용 방안과 관련, “일제시대 때 대전부청사로 불렸는데 최초의 최초의 대전시청사이기 때문에 원형으로 복원해야 하고 그 용도에 대해 여러 검토를 해왔다”며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를 유치했을 때 가져올 대한민국 청년들의 관광 파급 효과가 굉장히 크리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난 2일 주간 업무회의에서도 “최근 시가 매입한 옛 대전부청사를 스타벅스에게 내어줄 생각"이라며 "우리 건물이기 때문에 저렴하게 장기적으로 공급이 가능하고 성심당과 거리도 50m밖에 되지 않아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는 미국 시애틀·시카고·뉴욕과 일본 도쿄, 중국 상하이, 이탈리아 밀라노 등 전 세계 6곳 밖에 없는 고급형 특수매장으로 원두를 볶는 진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독특한 커피와 굿즈가 있어 해당 지역을 방문하면 들르는 곳 중 하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