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도 자리도 제가 골랐어요"…에이티즈 '산', 인종차별 논란 직접 해명

그룹 에이티즈 멤버 산(본명 최산)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명품 의류 브랜드 돌체앤드가바나 행사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의혹을 받자 해명에 나섰다.

7일 산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인종차별 의혹을 불러일으킨 난해한 의상이나 방석 없는 자리와 관련해 해명에 나섰다.
그는 "인종 차별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산은 지난 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사르데냐 노라에서 열린 돌체앤드가바나의 쿠튀르 쇼인 알타모다(여성 쿠튀르)에 참석했다.
당시 행사에 참석한 다른 남성들은 정장을 입었지만 산만 난해한 의상을 입었다는 점, 산의 자리에만 방석이 없다는 점 등 때문에 인종 차별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산은 먼저 "브랜드에서 준비해 준 10벌의 옷 중 가장 마음에 들었다"며 "여러 모습을 보여줄 기회였고 오트 쿠튀르, 알타모다라는 쇼 정체성을 생각했을 때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의상과 관련해 해명했다.
이어 "현대 예술적으로 멋진 옷이라 생각했고 작년 쇼의 메인 의상을 준 것도 감사했다"며 "알타사르토리아(남성 쿠튀르) 의상과는 정반대 분위기로 도전적인 의상을 통해 패션적으로 인정받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행사에서 자신의 자리에만 방석이 없었다는 의혹도 해명했다.
산은 "내가 그렇게 앉았다"며 "어쩔 수 없었던 게 옆에 계신 분이 체격이 컸고 나도 체격이 있는 편이라 나 자체도 내성적인데 좁은 곳에 앉다 보니 죄송해서 앞으로 살짝 나와 있던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산은 지난 2일과 3일 모두 돌체앤드가바나 알타모다 쇼, 알타사토리아 쇼에 참석했는데, 첫날에는 바로크 양식 조각을 모티브로 한 톱과 와이드 플레어 팬츠 그리고 페이턴트 더비 슈즈를 착용했으며, 이튿날에는 포멀한 느낌의 화이트 슈트를 입었다.

이어 산은 "자꾸 (인종차별 논란) 오해가 생기는 것 같아서 슬프다.
그런 일이 하나도 없었다"며 "나는 잊지 못할, 평생 기억될 만한 추억을 가져왔는데 오해가 생길까 봐 말씀드린다.
절대 그런 게 없었다.
오해 금지"라고 재차 강조했다.
산은 오히려 "돌체 할아버지(도메니코 돌체)가 저녁을 먹으며 '이탈리아는 너를 사랑해'라고 얘기해 줬다.
우리 할아버지랑 겹쳐 보였다"며 "한국 지사 대표님도 잘해주셨다.
스케줄, 휴식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맞춰주셨다"고 행사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