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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성시는 쓰레기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이달부터 분리배출 대상 폐비닐 품목을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배달음식 이용과 1~2인 가구 증가로 비닐류 사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인식 부족으로 재활용하지 못한 채 종량제봉투에 버려지는 폐비닐이 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안성시가 생활 쓰레기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각용 종량제봉투 내 비닐류의 함량은 2022년 15.2%, 2023년 16.5%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는 폐비닐을 최대한 분리배출해 재활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는 ▲과자·커피 포장비닐 ▲일반 비닐봉지·완충재 ▲보온·보냉팩 ▲과일 포장재 ▲플라스틱 노끈도 분리배출 품목에 포함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또 폐비닐은 작거나 이물질이 묻어 있어도 재활용이 가능한 만큼 이물질 제거 후 분리배출해 줄 것을 시는 당부했다.
시는 특히 음식점, 편의점 등 상가 지역을 폐비닐 분리배출 중점대상으로 선정해 관리를 강화한다.
폐비닐 다량 배출 업소에는 8월부터 50ℓ 폐비닐 전용봉투 4만매를 지급해 종량제봉투 대신 폐비닐을 전용봉투에 따로 모아 배출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전용봉투가 없는 경우 투명 또는 반투명 일반 비닐봉지에 분리배출하면 된다.
시는 시민 '폐비닐 분리배출 홍보요원'도 운영할 예정이다.
홍보요원은 상가 지역 다량 배출 업소를 방문해 분리배출 실태를 점검하고, 배출 요령을 안내한다.
특히 점포주와 건물 관리자를 대상으로 폐비닐 분리배출 방법을 중점 계도할 계획이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폐비닐만 따로 모아 일반봉투에 배출하면 재활용이 가능한 순환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버려지는 폐비닐이 분리배출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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