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이 학교를 비롯한 교육시설 철문 49곳을 폐쇄 및 접근 금지 등 안전조치에 나섰다.
도 교육청은 25일 3차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안전한 학교 환경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전날 ‘교육시설 정문 및 후문 등 안전점검표’ 배포 후 철제 문의 점수가 미달해 재설치 및 보수를 요청한 49곳에 대해 폐쇄 및 접근 금지 등의 선안전조시와 신속한 현장 점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 | 충북교육청 전경. |
이번 점검에서 철제문이 있는 258개 교육시설 중 철거후재설치 17곳, 보수보강 32곳이다.
보수보강은 유치원 1곳, 초등학교 18곳, 중학교 5곳, 고등학교 8곳이다.
또 철거후재설치는 초등학교 3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11곳, 기관 1곳이다.
지역별로는 철거후재설치 청주 12곳, 충주 3곳, 제천 1곳, 기관 1곳이고 보수보강은 청주 20곳, 제천 4곳, 보은 1곳, 괴산증평 3곳, 음성 3곳, 단양 1곳이다.
도교육청은 매월 4일 실시하는 안전점검의 날 주요점검 사항을 포함해 안전사고 위험성이 있는 시설 등에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긴급 특별 안전점검을 하기로 했다.
교실과 관리실, 실험실, 건축물, 놀이 및 체육시설, 통학로, 통학버스, 화재취약시설 등 학교 전체의 모든 시설이 점검 대상이다.
또 여름철 자연재해 예방을 위한 울타리, 옹벽, 배수구 등의 점검도 한다.
전날 오전 6시 17분쯤 청주시 한 고등학교에서 70대 당직전담사가 철제 교문에 깔려 숨졌다.
이 사고는 철제 교문 경첩이 분리되면서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앞으로 발생할 수도 있는 안전사고를 방지하고자 실시한 전수조사로 학교 구성원의 안전을 최선으로 생각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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