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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자금 조달' 부진에…5월 건설업 체감경기도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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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4-06-1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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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공사 현장.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지난달 건설업 체감경기가 신규 수주 감소 및 자금 조달 영향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지난 5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67.7을 기록해, 전월(73.7) 대비 6포인트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지수는 건산연이 CBSI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개편 작업에 착수한 후 처음으로 발표한 수치다.

CBSI는 건설업 체감경기를 지수화한 것이다.
기준선인 100 이하일 경우, 건설경기 상황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기업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문별로 보면 이번에 개편된 신규수주지수가 65.9로 부문별 지수 중 가장 낮았다.
공사기성 부문도 73으로 13.2포인트 하락했다.
공사대수금(78.2, 19.8포인트↓), 자금조달(74.8, 2.8포인트↓) 지수도 모두 전월 대비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91.7→81.8)과 중소기업(64.5→52.6) 모두 전월 대비 지수가 하락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지수는 11.9포인트나 떨어지며 큰 하락폭을 보였다.
중견기업은 68.8로 전월(63.4)보다 소폭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79.1, 지방은 66.1을 보여 지방기업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5월 종합실적지수에 영향을 미친 가장 큰 요인은 신규수주(64%)였다.
그 다음으로 자금조달(19%)이 뒤를 이었다.
건산연은 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에서 어려움이 지속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6월 전망지수는 5월보다 5.3포인트 상승한 73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건설경기 둔화로 실적치 개선이 전망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건산연은 밝혔다.

아주경제=우주성 기자 wjs8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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