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의 촘촘한 어르신 돌봄 서비스가 눈길을 끈다.
군은 노인복지관과 함께 고령 노인의 대형 침구류 세탁을 돕는 ‘똑똑돌봄 세탁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85세 이상 고령 노인과 거동 불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대형 세탁물을 수거해서 배송하는 서비스다.
 | 충북 괴산군의 이동형 세탁차량 ‘기쁨드림빨래터’에서 이불 등의 세탁?건조를 하고 있다.
괴산군 제공 |
마을 돌봄 봉사자가 방문해 겨울옷과 대형 침구류 등 집에서 세탁하기 힘든 세탁물을 수거해 군지역자활센터 이동식 세탁차량인 기쁨드림빨래터에 전달해 세탁·건조한 뒤 세탁물을 배송하면서 안부도 확인한다.
군은 ‘괴산형 어르신돌봄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11개 읍면에 거주하는 저작기능 약화 노인을 대상으로 국과 반찬을 서비스한다.
영양 섭취에 어려움이 있고 주수발자가 없거나 거동이 불편한 85세 이상 어르신에게 주 1회 지원해 안부도 확인하고 영양결핍 예방, 고독사 방지 등 지역사회 내 돌봄 안전망인 셈이다.
또 인근 마을식당을 통해 국과 반찬을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준다.
전체 읍면 복지팀에 어르신 돌봄 소통창구도 설치했다.
병원 입?퇴원 후 돌봄이 필요한 75세 이상 어르신에게는 퇴원안정 돌봄 서비스를 지원한다.
긴급 키트와 병원 진료 이동서비스도 한다.
대상자가 퇴원하면 병원에서 행정복지센터에 연락하는 등의 지역 병원과 협력체계도 구축했다
괴산형 어르신 돌봄 특화사업은 지난해 충북도가 주최한 시군 돌봄 사업 공모에서 선정됐다.
이에 군은 어르신 대상자별 맞춤형 서비스를 시작했다.
송인헌 군수는 “어르신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고립감을 해소하고 생활 편의를 증진하는 등 어르신들이 안정적으로 살던 지역에서 노후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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