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디솔루션이 최근 300m 거리에서도 특정인이나 특정 장소에 명료한 정보 전달이 가능한 고출력 지향성 이동형 비상방송 스피커(PES)를 개발해 조달등록을 마쳤다.
 | | 제이디솔루션의 고출력 지향성 이동형 비상방송 스피커. 제이디솔루션 제공 |
2일 업계에 따르면 제이디솔루션은 앞서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간담회’에 패널로 참석한 뒤 비상상황에서도 대처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착수해 고출력 지향성 이동형 비상방송 스피커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스피커는 재난 시 주변소음으로 정보 전달이 어려워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한계를 극복한 제품이다.
제이디솔루션은 실제 세월호나 이태원 사고와 같은 상황에서 파도소리, 고함소리 등 아무리 시끄러워도 지휘관이 승객이나 군중 등 특정인에게 정확하게 “위로 올라가라” “그 자리에 멈춰라” “기다려라” 등의 정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 재해,화재,행사활동,산림,유해조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가능. 제이디솔루션 제공 |
제이디솔루션은 “인파가 몰려 통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용이하게 대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고 있는 건설 및 산업 현장에서의 안전사고 예방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 스피커를 사용하면 타워크레인 탑승자와 지상의 통제관이 바로 옆에서 대화를 하는 것처럼 쉽게 소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 철도·지하철 및 건설현장이나 물류창고, 학교 등 소음이 심하거나 다중이 함께하는 시설에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긴급 재난방송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경찰청은 물론 많은 지자체 등에서도 우선 구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디솔루션에 따르면 산림청과 충북 제천시청은 이미 구매를 완료했고, 단양군청 등 5~6개 지역 지방자치단체와 서울의 일부 구청은 구매 계약을 협의 중이다.
전국 주요 교육청에서도 일선 학교용으로 구매를 문의 중이다.
 | | 일반스피커 vs 이동형 비상방송 스피커(PES) 음성 가청 거리비교. 제이디솔루션 제 |
산림청에서 재난 예방 차원으로 제품을 구매한 안전담당 관계자는 “산불 및 홍수 발생시 어떠한 장비를 동원해도 소음으로 인해 명령이 전달되지 못하는 극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 나타난 것이기 때문에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며 “실질적으로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디솔루션은 “휴대 및 이동이 가능한 동시에 명료하게 소리를 전달할 수 있어서 비상시가 아닌 일상적인 단체행사 및 야외활동 시 통제, 의사전달을 하는 용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일본 경시청과 도로공사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대량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외 상당수 국가가 다중밀집 장소에서 우수한 이동형 고출력 방송 장비를 요구하거나 고출력 지향성 이동형 방송 장비 비치 자체를 의무화하고 있어 해외 수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9년 설립한 제이디솔루션은 지향성 음향기술에 대한 독보적인 원천 기술을 확보한 기업으로, 100여건의 지적자산을 가지고 있는 지향성 음향분야 전문 기업이다.
제이디솔루션은 기술평가등급 역시 최우수등급인 TI-1을 확보하고 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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