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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원도심 빈집·공터가 동네공원으로 대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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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4-04-17 22:22
조회수 16

폐기물 쌓인 대전 폴리텍大 인근
시, 5월 공사 첫삽…10월 완공 계획
“2027년까지 원도심에 20곳 조성”

대전 원도심의 빈집과 공터가 동네 작은공원으로 탈바꿈된다.

대전시는 올해 동구 가양동 한국폴리텍대학 입구 대로변을 동네 작은공원(조감도)으로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동네 작은공원은 지역에서 도보 10분 이내 닿을 수 있는 공원이 목표다.
커뮤니티 공간이 부족한 원도심 주거 밀집지역의 빈집과 공터를 활용해 만든다.

대학가인 이곳은 버스정류장 이용객은 물론 대학생, 지역주민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지만 오랫동안 고물상이 운영되면서 천막 등 가리개가 인도를 점령, 보행 위협이 된 데다 경관 저해, 소음 등의 민원이 제기됐다.
그동안 도시재생 차원에서 방치된 빈집을 철거해 주민 편의를 위한 임시주차장 등으로 활용해 왔으나, 공터로 남은 부지에 생활폐기물이 쌓이는 등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면서 근원적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시는 이곳을 동네 작은공원으로 조성키 위해 부지를 매입해 이달 중 최종 설계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다음달 첫 삽을 떠 10월 문을 열 예정이다.
시는 대학교 입구 환경개선은 물론 지역민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2027년까지 모두 20곳의 동네 작은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원도심 여가공간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올 하반기 동구 가양동 더퍼리공원과 용운동 대동하늘공원을 본격 조성한다.

중구 호동에 들어서는 제2수목원은 올해 안에 조성 계획을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제2수목원은 총 1150억원을 투입해 호동공원과 보문산도시자연공원구역 일원 145만6000㎡ 부지에 산림 체험, 치유, 휴양, 교육 위주의 공간을 마련한다.
다랭이원, 그라스원, 버블가든 등 주제별 전시원은 물론 증식 및 재배시설, 숲속갤러리, 식물도서관 등 교육·편의시설이 들어선다.
도심 내 인공수목원으로 조성된 기존 한밭수목원과 다르게 자연입지를 최대한 활용한 자연친화형 수목원으로 추진된다.
2027년 완공이 목표다.

박도현 시 환경녹지국장은 “상대적으로 공원이 부족한 원도심이 시민이 일상에서 활력을 얻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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