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도 구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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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진도=조광태 기자] 하수오, 인삼과 더불어 3대 명약으로 일컬어지는 구기자는 베타인(betaine) 성분이 풍부해서 간세포 재생과 지방축적을 억제하고,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동의보감에서 구기자는 ‘근골을 튼튼하게 하며, 음(陰)을 강하게 하고, 정기(精氣)를 보하고, 얼굴색을 밝게 만들고, 눈을 밝게 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장수하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전남 진도군은 난류와 한류가 교차되는 해양성 기후와 일조시간이 가장 긴 지리적 특성으로 다른 지역보다 품질이나 영양 면에서 우수한 구기자가 생산된다. 임진왜란 이전부터 재배된 것으로 다양한 기록물에 남아 있을 만큼 역사가 깊고 효능과 품질이 뛰어나 으뜸으로 평가받고 있다. 구기자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 등이 포함되어 있어 한방 약재로 이용되고 있다. 진도 구기자는 손으로만 짜도 끈끈한 진액이 가득 나오며, 끈끈함이 있어 잘 말린 구기자를 손으로 꽉 쥐었다 펴면 그대로 덩어리로 굳어 타 지역 구기자와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색이 선명하고 진액이 많고, 단맛이 강한 게 특징인 진도산 구기자는 지난 2007년 농림축산식품부 지리적표시제에 등록돼 전국 생산량 3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활발한 연구를 통해 진보 1호와 진보 2호의 신품종 등록을 완료하는 등 구기자 품종 개량과 보급에도 노력하고 있다. 신품종은 기존 재래종에 비해 병충해에 강하고 당도가 높으며, 수확량도 더 높은 것이 특징이다. 진도 구기자는 몸에 좋은 성분인 베타인, 제아잔틴, 루틴, 다양한 비타민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동맥 강화와 고혈압과 빈혈·시력감퇴 예방, 간 보호 효과, 콜레스테롤 저하 등의 우수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 현재 300여 농가가 42㏊에서 연간 50여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닭백숙을 만들 때 각종 한약재와 함께 넣고 삶아주면 진도 구기자 건강 보양식이 완성된다. 또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불고기, 구기자밥, 구기자차 등 다양한 음식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진도군이 우수한 효능의 진도 구기자를 소비자들이 쉽고 오래 두고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액상스틱, 농축 병, 구증구포’ 등 3종의 가공제품으로 개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진도군 농산물가공지원센터에서 생산·판매하는 ‘진도 구기자 365’ 제품은 진도군 직영 온라인 쇼핑몰인 진도아리랑몰과 대형 마트, 백화점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진도군 농업지원과 관계자는 “진도 구기자는 간 손상을 막아주고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하게 하며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기력이 왕성해져 허약체질에 좋고 세포의 노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면역성 향상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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