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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스타트업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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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킹맘 A씨는 퇴근 후 아이를 돌보다 보면 도무지 집안일을 할 시간이 없다.
특히 청소는 언감생심. 주말에 몰아서 하는 경우가 잦다보니 집안에 쌓이는 먼지와 함께 깨끗한 환경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은 A씨의 고민도 늘어 갔다.
하지만 그의 고민은 스타트업의 서비스로 한 번에 해결됐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원하는 날짜, 시간 등 조건에 맞는 청소도우미를 부를 수 있어 큰 힘 들이지 않고도 집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A씨는 이 서비스의 정기 구독도 생각하고 있다.


집안 청소를 책임지는 스타트업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데다가 1인 가구와 맞벌이 가정 증가로 가사노동을 대신해주는 서비스를 찾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에 익숙하고 생활 속에서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거부감이 없는 젊은 세대가 소비 주체로 떠오른 것도 청소 스타트업의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
이에 각 서비스들의 차별화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13일 생활연구소에 따르면 이 회사가 운영하는 집안 청소 서비스 ‘청소연구소’는 지난달 기준 누적 주문건수 230만 건을 기록했으며 매월 전월 대비 20% 고객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앱 다운로드 수는 200만 건이며 올해 들어 다운로드 증가세도 30%에 달한다.
매출은 매년 200% 성장하고 있다.


청소연구소는 고객 매칭 알고리즘 시스템을 통해 최적의 청소도우미를 연결하고 고객이 앱을 통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원할 때 청소도우미를 부를 수 있도록 하고 모든 도우미를 직접 교육해 신뢰도가 높다.
현재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서비스 중이며 4만6000여명의 청소도우미가 활동 중이다.


청소도우미 등을 포함한 홈서비스 플랫폼 미소도 지난 3분기에 거래액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소의 홈서비스 거래액은 2019년 3분기 115억원, 지난해 3분기 140억원을 기록한 뒤 올해 3분기에는 36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6배 성장한 셈이다.


미소는 청소도우미 서비스 플랫폼에서 이사, 이사청소, 수납 정리, 도배 장판 등 다양한 홈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미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많은 고객들이 이전보다 집과 연관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있는 것도 매출 상승을 이끄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욕실과 주방 등을 청소해주는 서비스 호텔리브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아파트 단지별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호텔리브 서비스 여부를 문의하는 게시물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을 정도다.
호텔리브는 청소하기가 까다로운 데다가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욕실과 주방에 대해 호텔 객실 청소에 버금가는 표준화된 고품질 청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청소도우미 시장에서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타트업들이 시장을 바꾸며 성장을 일궈내고 있다"며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에 따라 앞으로 서비스 확장과 지속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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