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허선식 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 발 마사지 재능봉사단(단장 김덕규)이 10일 광양시각장애인자립지원센터를 찾아 나눔활동을 펼쳤다.
광양제철소 직원 40여 명으로 구성된 발 마사지 봉사단은 2014년 11월 창단하여 지역 어르신들에게 족욕부터 손·어깨·발 마사지까지 한 분 당 한 시간가량 마사지 봉사를 수행하는 재능 나눔 봉사 단체다.
이날 단원들은 부모님을 대하는 것처럼 정성스럽게 어르신들의 팔과 다리, 발, 어깨 등을 주물러드리면서 소소한 일상 얘기를 나누는 것도 잊지 않았다.
아울러 중간중간 즐거운 공연으로 흥을 돋구면서 코로나19 등으로 지친 어르신들에게 즐거운 분위기를 선사했다.
지역 어르신들께 발 마사지 봉사활동을 펼치는 것과 함께 (재)광양시사랑나눔복지재단(이사장 김재경)을 통해 ‘사랑의 나눔키트’도 전달했다.
‘사랑의 나눔키트’는 어르신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셨으면 하는 마음과 함께 보온양말과 발 마사지 용품 등을 담아 만들어졌다.
발 마사지 재능봉사단은 근무 휴무일을 활용해 키트를 제작하고 지난 6일 광양시공립노인전문병원에도 이를 전달했다.
광양제철소 발 마사지 재능봉사단은 이날 평소 광양읍에 거주하여 시각장애인자립지원센터 이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모셔 나눔활동을 진행하고, 앞으로는 다압 등 광양시 여러 지역으로 대상을 넓혀 많은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김덕규 단장은 “어르신들이 저희가 준비한 발마사지 용품들을 잘 활용하셔서 피로도 풀고, 보온양말로 겨울도 따뜻하게 보내셨으면 좋겠다”며, “코로나19로 월 1회 정기적으로 해오던 봉사를 자주 못해 아쉬웠지만, 앞으로 상황이 풀리면 더 열심히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발 마사지를 받은 한 어르신은 “봉사단원들이 시원하게 어깨랑 발을 주물러 준 것도 좋았지만, 그보다 더 좋았던 것은 코로나19로 사람들과 만남이 줄어들어 아쉬워하던 상황에서 오늘 이렇게 만나 이야기하며 많이 웃게 해준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지난 6월 광양시와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 노력으로 쌓아 올린 ‘재능봉사단’이라는 ‘기업시민’ 자산을 관계기관과 협력을 통해 더욱 확대하여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에 박차를 가하는 등 지역사회와 상생·공존하기 위해 기업과 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모델을 제시하는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회사 실현에 적극 노력 중이다.
호남취재본부 허선식 기자 hss79@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