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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버팀목자금으로 이웃 사랑 더한 ‘얼굴 없는 천사’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상현 기자] 경남 김해시 주촌면에 ‘얼굴 없는 천사’가 다녀갔다.

지난 13일 익명의 기부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주촌면 행정복지센터에 백미 10㎏ 63포(20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기부자는 주촌면에서 작은 가게를 하는 소상공인으로 3차 재난지원금인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 200만원을 지원받았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나누기 위해 선뜻 기부했다.

기부자는 “최근 최강의 한파가 몰아쳐 체감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상황은 취약계층에는 몸도 마음도 더욱 움츠러드는 상황이었을 것이라 여겼다”며 “작은 나눔이지만 기부를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하고 싶었다”고 기부 의사를 남겼다.

정운호 면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국가로부터 받은 소중한 버팀목 자금을 한 치의 고민 없이 전액 기부해주신 얼굴 없는 기부자님께 감사하다”며 “지역을 사랑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분의 따뜻한 마음을 잊지 않고 꼭 필요한 곳에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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