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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US AC68P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여름에 공유기 온도가 80도를 넘어 90도 가까이 올라갔던 생각이 나서 쿨링팬을 달아봤습니다.
굴러다니던 PC용 팬에 역시 굴러다니던 USB 케이블을 잘라 연결했습니다.
양쪽에서 나오는 검은색 빨간색 전선을 색깔대로 그대로 직결한게 작업의 전부입니다.
팬은 80밀리 12볼트 0.1암페어 짜리입니다. USB 5볼트로 내려가면 너무 약하지 않을까 했는데
오히려 소음도 줄고 풍량도 적절하니 생각보다 쓸만하네요.
공유기에는 구멍도 뚫지 않고 뒤편에 그대로 붙여서 글루건으로 대충 고정했습니다.
보기에 썩 좋지는 않지만 효과는 짱입니다.
쿨링팬 연결전 CPU 온도가 79도 였는데 현재 53도입니다. 26도가 내려갔네요.
온도 정보는 아래와 같이 나옵니다.
2.4 GHz: 46°C - 5 GHz: 48°C - CPU: 53°C
제 경험으로 공유기가 버벅대는 가장 큰 이유는 전원부족 및 과열이었습니다.
플라시보 효과인지 몰라도 와이파이 붙는 것도 그렇고 웹관리자화면 속도도 예전보다 빠릿하게 느껴집니다.
실제로 출력도 이전에는 - 35~ - 40 dBm 정도였는데 팬 설치후에는 -30 dBm 이상으로 안정적으로 찍어줍니다.
(3m 이상 떨어진 곳에서 스마트폰 Wifi Analyzer로 측정)
아마도 온도가 퍼포먼스에 어느정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무튼 올해 공유기 여름나기 준비를 대충 마쳤네요.다만 팬 연식이 오래된 것이라 얼마나 버텨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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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번 만들어봐야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