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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트림 시어터 1관을 3관으로 잘못알고 찾아가 당황한 나머지
우왕좌왕하다 8시 2분에 겨우 헐레벌떡 도착하는 순간 티켓박스의 직원이
문을 잠그고 나오는 찰라였답니다.
공연시간을 넘기고 도착하여 관람불가를 통보하는 직원에게
사정을 설명하며 7시 40분에 3관에 도착했던 사연을 설명하니
그제서야 입장을 시켜주었습니다.
(수상한 흥신소의 관람후기를 적어 놓은 블러그를 우연히 보다가
몇년전 3관에서 관람한 것을 보고 별 생각없이 그곳으로 갔다는 ...
3관은 아예 폐관을 했더군요. . 얼마나 당황했던지ㅠㅠ)
숨돌릴 틈도 없이 자리에 앉아 분위기 파악하고
바로 동화되었네요^^
정신없이 웃다가도 정곡을 찔리는 듯한 대사들이 가슴을 흔들며
내생활은 어땠지? 나는 지금 잘하고 있는건가?
내꿈도 저랬나? 등등 자문하게 만들기도 하네요.
배우와 관객이 한 공간에서 숨을 나누며 공감하는 소극장의 연극을
특히 좋아했던 추억이 떠오르며
(여러 연극중에서도 20대에 보았던 '바쁘다 바뻐' 시리즈를
떠올리게 만드는 연극이엇어요. 배꼽을 쏙 빼놓는 웃음과 제스추어들~
그러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사회상이 짙게 깔렸던 작품이었습니다.
서로 모른는 관객들과 어깨가 닿을 정도로 꽉찬 소극장은 터져나갈 듯 하고
바닥에 앉아서 관람하면서도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았던 시절^^ )
지금의 나를 다시 한번 되돌아 보기도 했답니다.
결혼 후 공연을 쉽게 보려가게 되지 않는 일상들 속에서 이벤트 참여라는
방식으로 호사를 누리게 해 주는 뽐뿌에 무척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즐겁고 설레는 시간이 만들어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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