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부터 하반기 결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가 드라마, 이번 주는 배우, 그리고 다음은 2주에 걸쳐 영화를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오늘은 올 한해 가장 인상깊게 봤던 배우들을 두 명 소개해보려합니다.

1 박성훈

2008년에 대뷔한 이 중견배우를 이제야 발견했습니다. 사실 제가 봐왔던 작품에서 상당히 많이 지나쳐왔는데 기억이 나질 않더라고요. 저에게 박성훈 배우는 이전에는 크게 와닿지 않았던 배우였던지 아니면 제 기억력이 금붕어 수준정도이든지 둘 중 하나겠지요. 하지만 이제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전에도 언급한 적 이었지만 연기력이 좋아 호감이 가는 남자배우는 있었지만 정말 이렇게까지 배우자체가 좋아본 적은 많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유해진 배우나 손석구 배우정도였던 것 같네요. 특히 올해는 박성훈 배우가 주연한 작품을 3작품이나 내리 보면서 그에게 완전히 빠져버린 것 같습니다. (글로리, 남남, 유괴의 날)

사실 '글로리'를 처음 볼때만 해도 이 드라마에 감동했던 부분은 배우들보다는 시나리오와 연출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글로리'의 강렬함은 더해졌고 본방시청 이후 각종 유투브 등을 통해 많은 정보내지는 요약영상을 재시청하게 되었죠. 그런데 보면 볼수록 박성훈 배우가 연기한 '전재준'의 매력이 상당하더군요. 완전 말도안되는 코믹한 대사를 정말 진지하게 화가난 표정으로 어색하지 않게 처리하는 그의 연기력이 ㅎㄷㄷ했습니다. 이후 '점점'에서 완전 반대되는 역할로 나오며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재미는 덤이었고요. '유괴의 날'에서는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드라마 자체의 매력과 여전한 박성훈 배우의 매력은 볼 수 있었습니다. 올 해 가장 재미있던 드라마에는 모두 그가 출연한 것 같네요. 앞으로도 자주 봤으면 좋겠습니다.

-2023 상반기 드라마 결산 : https://blog.naver.com/rdgcwg/223157840133

2. 아라가키 유이

사실 일본여배우를 그닥 좋아하진 않습니다.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만화책은 좋아하지만 드라마의 경우 크게 재미를 본 경우가 없거든요. (영화는 호불호가 좀 심한편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다리던 드라마가 있었습니다. 연식은 좀 되었는데 2016년에 방영했던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는 드라마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끌렸습니다. 기다리던 도중 '넷플릭스'에서 방영된다는 소식과 함께 정주행을 했죠. 드라마의 내용은 대박까진 아니더라도 나름 재미있게 봤지만 문제는 '아라가키 유이'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는 거죠.

170Cm가까이 이르는 큰 키와 단발좌라는 개인적 불호요소들이 있었지만 전혀 문제될 게 없었습니다. 그녀만의 순수함과 귀엽고 통통튀는 매력은 TV를 뚫고나와 제 심장을 저격했죠. 덕분에 그녀가 출연했던 '리갈하이'까지 정주행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참고로 제가 시청했던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와 '리갈하이'는 일본 내에서도 상당한 인기작이었을 뿐만 아니라 그녀의 대표작이었기에 드라마와 함께 그녀의 매력에 빠지는 것은 어렵지 않은 것일 수도 있었겠네요. ('리갈하이'는 한국에 리메이크되기도 했죠. 이건 비추합니다.) 아무래도 일본배우라 접하기는 쉽지 않지만 앞으로도 자주 보면 좋겠네요. (넷플릭스에서는 '코드 블루'같은 작품 스트리밍 안하나...)

-2022 드라마 결산 : https://blog.naver.com/rdgcwg/222990348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