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 날씨 약간 흐림
인천 세계도시축전보러 갔습니다. 어쩌다보니 공짜로 표가 생겨서(돈주고 보러갈만한
서울에서 출발해 인천 지하철 종점 한정거장 전까지 가야했기에 여차저차해서 도착하니 오후 2시 -_ㅡ
사람은 적당히 많았으며 가족단위 특히 유아나 초딩을 대동한 가족이 많았습니다.
오기전부터 생각했지만 타이틀인 세계도시축전이 대체 뭘 어떻게 진행하는 행사인지 도저히 감이 안잡히더군요.
소녀시대 광고할때도 그렇고...그냥 운좋으면 소녀시대나 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로또급 기대감을 가지고 관람시작했습니다.
행사장은 꽤나 넓습니다. 전시장 내부까지 유모차를 끌고오는 분부터 버릇없이 사람들사이를 파고드는 초글링들때문에 많이 걷는것부터 발 밟히는거까지 감안해서 여성분들은 가급적 운동화를 신으시는게 좋습니다.
볼만한 전시관은 테디베어 전시관입니다.
단 줄이 오지게 길어 일찍 안가시면 줄 좀 서셔야 합니다. 다른건 몰라도 이건 무조건 보시는게 좋습니다. 조도가 적당해 폰카로도 사진찍기도 좋습니다.
각국의 문화나 역사를 토대로 다양한 테디베어들이 전시되어있어 아이나 어른 모두 좋아하는 곳입니다.
곧곧에 스파이더맨, 간달프, 김리, 다크베이더 등의 영화캐릭도 있습니다. 그외의 역사적 인물도 있으니 꼼꼼히 보시면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또한 수중 인형극이 있습니다만 하루 3번하며 시작 2시간쯤 전에 표를 나눠주는데 그거 미리 받아놓지 못하면 입장을 못하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재미 여부를 떠나서 보고싶었는데 이점을 몰라서 놓쳤습니다.
그리고 야외무대에는 미니콘서트가 있습니다. 뭐 일반적인 대학축제나 지방축제정도의 규모입니다.
제가 간날은 낮에는 여행스케치, 저녁에는 조관우씨 및 기타 여러분들이 나오셨습니다.
디지털 아트 전시관은 몇몇 작품이 재미있습니다. 일부 작품은 인테리어로 놓고 싶을정도로 막 호감이...^^
트로이의 목마는 귀엽게 생겼습니다. 내부로 들어가실 수도 있습니다만 줄서기 귀찮아서 패스했습니다.
기업 홍보관도 포스코, 롯데등은 뭘 하는지 몰라도 줄이 제법 길더군요. 역시 줄서기 귀찮아서 패스했습니다.
퍼레이드는 약간 조촐합니다. 보셔도 그만 안보셔도 그만입니다.
국화꽃 전시관은 DSLR유저들 및 연인들의 염장으로 점철된 곳이였습니다. 국화꽃을 너무 좋아하지 않으신 이상 솔로 및 이성친구들끼리 가시는 분들은 가급적 회피하시는것이 좋습니다.
그외에 로봇관련 전시관은 초딩을 대동하지 않는 분들은 굳이 들어가실 필요가 없습니다. 소녀시대와 CF를 찍어대시던 로봇하마도 로봇기린도 3D과 실물의 엄청난 괴리차만 느끼게 해줄뿐....특히 줄서서 시간과 체력 소모후 들어가시면 더욱 큰 허탈감을 맛보게 됩니다.
단 23분짜리 3D입체영화관은 볼만합니다. 대사도 거의 없지만 소화전을 모티브로한 로봇이 귀엽습니다. 조연인 진공청소기 로봇은 잠깐나오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씬스틸러입니다.
결론....타이틀에 부흥하지 못하는 전시내용에 실망. 돈주고 안봐서 다행. 그리고 결국 소녀시대는 보지 못해서 평점은 테디베어전시관부분만 인정해서 별하나 입니다. ㅋ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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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기획했는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