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개인적으로는 강추 하는 영화입니다.
소재가 마음에 들어서 기대를 안 가지고 본 영화는 아니었는데 정말 기대를 2배 이상 만족시킨 영화입니다.
이벤트 티켓으로 봤는데 돈내고 봤어도 전혀 아깝다는 생각이 안들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기대치를 높이면 실망하실까봐 걱정되기도 하지만 최소한 별로라는 평은 안나올 것 같습니다.
일단 저는 기본적으로 한국영화를 별로 안좋아 하는 사람입니다. 물론 이런건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돈내고 보기는 아까운 영화가 많더라고요. 남들이 다 재밌다고 하고, 박스오피스 1위의 영화라고 해도 완전히 만족스러운 영화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작전은 제가 본 한국영화중에는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제가 주식을 조금 해봤고, 이런쪽에 관심이 많은데다가 스릴러같은 장르를 좋아해서 그런 걸 수도 있습니다.
무슨 알바도 아니고 너무 칭찬만 한거 같은데 그냥 개인적인 느낌이니 이런사람도 있구나 생각해 주세요.
먼저 이 영화는 주식을 한번이라도 해봤거나 관심이 있었던 사람한테는 무척 공감가고 재미있는 영화고요, 설사 주식을 안해보고 전혀 관심없는 사람이라도 크게 무리 없이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크게 작품성이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소재도 신선하고, 스토리도 탄탄하고, 전개도 긴장감있게 빠르고, 유머스러운 부분도 적절하게 있고, 어줍잖은 멜로가 없어서 주제에 충실할 수 있었던것 같아요. 물론 멜로 부분은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영화는 X-File의 멀더와 스칼리의 사이처럼, 주제에 충실하면서 간간히 나오는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는 모습과 묘한 감정이 도는 정도가 좋더라고요.
박용하라는 배우도 원래 그냥 별로였는데 온에어랑 작전 보면서 이미지가 많이 좋아졌어요. 연기 정말 잘 하더라고요.
물론 영화이기 때문에 영화에 나온 내용들이 과장된 부분도 많겠지만, 현실을 많이 반영한거 같고, 충분이 있을 법한 일인것 같았어요. 한번쯤 들어봤을 만한 일들을 적절히 녹여내서 잘 표현한거 같아요.
이런영화는 특히 엔딩을 마무리 하기가 어려운데 적절한 수준에서 잘 타협한거 같네요. 더 말하면 스포가 될거 같아서 여기까지만 할게요. 이 영화가 주는 교훈이라고 하면 결국 엔딩크레딧때 같이 나오는 장면 1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극장 나오면서 인간의 탐욕에 대해서 생각도 해보게 되고, 나름대로 느껴지는 감동같은게 있었습니다.
특히 주식 관심있으신 분들한테는 강추 하는 영화입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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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