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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게 되는 공포 연극이라 기대감을 갖고 대학로에 갔어요.
날씨가 너무 추워서 그런지 대학로에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 않았어요. 황량한 느낌. 을씨년스러운 느낌.
이런 점이 공포 연극 조각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더 상승 시켰어요.
연극 시작 시간 보다 1시간 15분 일찍 도착해서 표를 받으려고 기다렸는데
이 연극은 연극 시작 30분 전 부터 표를 주는거였어요. 이점 주의 하세요.
저처럼 일찍 가서 추위에 떨지 마세요. 대학로의 겨울은 정말 추워요.
정말 너무 추웠어요
추위에 떨다 연극을 보러 입장을 했고.
명시 되있는 연극 시작시간 보다 5분 정도 늦게 연극이 시작되었어요.
그땐 이렇게 생각했어요. 공포 연극이라 공포감을 조성 시키려고 5분 늦게 연극을 시작하나. 분위기 잡으려고.
근데 그게 아니였어요. 그냥 늦게 시작한거였어요.
너무 기대가 컸나봐요.
연극이 시작되고. 시끄러운 소리가 막 나기 시작하는데. 이때부터 집에 가고 싶었어요. 무서워서 그런게 아니라 시끄러워서
연극의 사운드가 너무 커요. 귀가 아플지경이에요. 이 점이 집에 가고 싶게 만드는 이유중 하나에요.
대사가 시작되고. 의미없는 농담을 하는데. 하나도 재미가 없고. 이야기 전개에 하나도 도움이 안되고. 그냥 집에 가고 싶어져요.
그리고 연극에서 암전이 되게 자주 되는데.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암전 될때 마다. 집중력이 흩어지고. 이야기가 뚝 뚝 끊기는 느낌이에요.
만화책 보는데 계속 불꺼지는 느낌. 딱 그 느낌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연극에서 얻은 것은
배우들이 연기를 잘한다는 점이었어요. 배우분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한석규 인줄 알았어요.
나중에 대성하실거 같아요. 사인이라도 받을걸 그랬어요. 그점이 약간 후회가 되네요.
그럼 이만 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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