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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 써본사람치고 사망직전까지 방치된 적 없는 사람 없을겁니다 ㅎㅎ
그래서 만년필 관리법을 좀 공유해드려요
1. 만년필은 2~3일에 한번씩은 최소한 사용해주셔야 합니다.
2. 그 이상 쓸 일이 없을땐 잉크를 모두 빼고, 미지근한물에 만년필 바디와 그립쪽에 물이 흘러나가도록 헹궈서 말려서 보관합니다.
정 말려서까지 안되면 헹궈두세요.
3. 만약 피치못할 사정으로 너무 오래 방치가 되었다, 그럴 경우는 만년필 피드 안쪽에 고인 잉크가 수분이 다 날아가서
고농도의 잉크들이 맺혀있어 웬만큼 헹궈서는 흐름이 원활해지지 않습니다.
미지근한 물에 충분히 헹궈준 뒤 그립부분을 "미지근한 물"에 하루정도 담궈뒀다가 다시 한번 헹구면 잉크가 굉장히 많이 흘러나올거예요,
쉽게 말해 수성잉크이니, 다시 수성인 물로 굳은 잉크를 녹이는거죠~
4. 하루정도 담궈뒀다가 충분히 헹궈줬는데도 잉크충전시 글씨가 끊기거나 거친 필기감이 든다면
그건 정식 AS를 맡기시는게 좋습니다, 괜히 얕은 지식으로 이것저것 하다보면 피드 망가지고, 촉 망가지기 십상이니 절대로
혼자 해결하려하지 마시구요, 교보문고 웬만한 지점에 만년필코너가 다 있으니 가서 AS의뢰를 하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직영으로 운영하기때문에 처리 잘 도와주시니 가보셔요.
만년필의 구조와 사용법 등을 잘 아시는 분들은 셀프로 세척을 하곤 합니다,
그립에서 만년필피드를 분리해낸 뒤 물에 담궈뒀다가 다음날 헹구고 다시 조립해서 쓰고, 저는 그렇게 사용하고 있지만
피드를 조립하는 방향 구조 등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 굉장히 위험한 방법이니 비추예요.. ㅎ
혹시나 하다가 망가진다해도 사실 AS 비용이 비싼 편은 아니라서 걱정말고 맡기세요, 괜히 아까운 만년필 버리지마시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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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수리법 등을 배워나가는 것도 좋지만, 초기에는 과감히(?) AS 를 맡기는 것도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실용적인 조언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