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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존수, 김정용 감독이 공동 연출한 <사랑의 스잔나>는 70년대 가수로서 유명한 진추하가 주연을 맡은 한중합작 멜로드라마입니다.
남 부러울 거 없는 삶을 살아가는 이백호와 효정에겐 두 딸이 있습니다. 그런데 큰 딸 추하는 어릴 때부터 불치병을 앓고 살아서 그런지 막내 추운보단 추하에게 둘은 좀 더 신경 쓰게 되고 이 모습을 어릴 때부터 봐온 추운은 언니 추하에게 시기심으로 가득 찬 인생을 살아갑니다,
성인이 된 둘은 한 남자를 두고 삼각관계에 빠지게 됩니다. 추하의 주치의의 아들인 자량을 추운이 좋아하게 되지만 자량은 추하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음악의 재능이 있는 추하와 함께 밴드를 하자는 제안까지 하죠. 한편 추하는 소개를 받아 학교의 음악교사로 들어가게 되는데 그 학교의 남자교사인 국휘와 추하는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하지만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 추하는 국휘에게 어떠한 이유도 없이 헤어지자는 말을 남기고 충격을 받은 국휘는 홍콩을 떠나 한국으로 가게 됩니다.
고전 팝송으로 유명한 'one summer night'이 주제곡으로 사용된 <사랑의 스잔나>는 요즘으론 도저히 제작될지 없는 신파의 영화입니다. 그야말로 이 작품은 주제곡 때문에 재개봉 됐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야기의 허술함이 조금 심해 영화를 끝까지 보기가 힘들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엉성한 엔딩씬까지 여러모로 많이 아쉽더라고요.
진추하의 스무 살 시절 모습을 스크린으로 볼 수 있다는 것과 유명한 주제곡을 들을 수 있다는 점 이외엔 모두 아쉬운 작품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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