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뽐뿌의 은혜로 일본에서 작년말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봉해서 4주간 1위를 차지하고 약 65억엔을 벌어드린
애니메이션 스파이 패밀리 시리즈의 극장용 버전인 <극장판 스파이 패밀리 코드 : 화이트>를 VIP 시사회로 먼저 보고 왔습니다.
솔직히 재패니메이션을 그닥 좋아라하는 취향은 아니라서 원피스, 코난은 물론 귀멸의 칼날 조차 그렇게 찾아보는 편은 아닌데
우연한 기회에 국내 출간 코믹스 시리즈를 보게 된 인연으로 극장판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완전히 극장판을 위해서 만든 새로운 에피소드이고 극초반 포저 패밀리 각각의 캐릭터들에 대해 친절하게 소개를 해주는지라
이전에 만화나 TVA를 보지 않았다해도 애니메이션을 보고 즐기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일단 예고편이나 포스터에서 보여지듯 딱 재패니메이션 다운 작화라 전혀 거부감이나 이질감 없이 볼 수 있고
액션씬들도 나름 적당한 긴장감과 스피디함으로 타율도 좋은 편입니다.
무엇보다 포저 패밀리의 딸 역할인 아냐의 귀여움이 하드캐리 합니다. ㅎㅎ
그런데.... 우리가 코믹스든 TVA든 극장판이든 일본 애니에서 흔히 보는 과장되고 억지스럽기까지 한 감정 표현이 좀 과하고
두시간에 가까운 극장판을 위해서 억지로 늘린듯한 늘어지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네요.
막 유치하거나 심하게 억지스러운 건 아니지만 왠지 타겟이 초딩 고학년이나 중딩 정도에 맞춰진 애니메이션이라는 느낌?
귀멸의 칼날을 깃점으로 작년 슬램덩크와 스즈메의 문단속, 그어살까지 일본 애니들의 흥행 성공으로
왠지 예전보다 소개되는 일본 애니메이션들이 많아진 느낌이긴 한데....
그닥 팬덤이 강하거나 인지도가 높은 시리즈도 아니고 마냥 아냐의 귀여움만으로 끌고가기엔 불호적 요인도 분명 존재하는지라
나름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치는 것 같은 느낌이지만 그게 흥행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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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패밀리 인기나 인지도나 탑클라스 애니에요;
일본 애니 취향이 아니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