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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영조, 원건도 감독이 공동 연출한 <극장판 천재 추리 탐정 셜록홈즈>는 아서 코난의 원작을 토대로 만든 극장판 애니메이션입니다.
19세기 런던. '화이트 스톰'이라는 도둑 혹은 의적을 잡게 됩니다. 하지만 그를 검거하는 과정이 썩 불편한 상황입니다. 딸이 보는 앞에서 잡았던 것이죠. 그리고 세월은 흘러 화이트 스톰의 출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그는 탈옥합니다. 교도소에서 가장 악명 높은 '불곰'을 이용해서 탈출한 것이죠.
화이트 스톰의 탈옥은 딸과 관련된 일이었고 그래서 출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탈옥을 결심하게 된 것입니다. 교도소로 방문한 셜록과 왓슨 박사는 화이트 스톰의 기상천외한 탈출 방법에 감탄합니다. 그리고 그가 어디로 갔을지 추리해내고 그를 만나러 갑니다. 그런데 화이트 스톰 앞에 불곰이 나타나 딸과의 만남을 방해합니다.
어릴 때 티비에서 봤던 애니메이션의 극장판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림체를 보니 조금 달라서 확인해본 결과 다른 작품이더라고요. 제가 봤던 건 일본 작품이었고 이 작품은 홍콩감독이 만든 작품이었습니다. 아무튼 이 애니메이션의 특징은 여러 가지 동물의 얼굴을 이용해 캐릭터를 만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셜록은 개, 왓슨은 고양이, 악당 캐릭터 불곰은 그대로 불곰 등으로 캐릭터를 만들었는데 잘 어울린다고 생각됩니다. 친숙한 동물들로 캐릭터를 만들어서 감정이입도 잘 되는 편이었고요.
인상 깊었던 것은 극 후반부의 추격 장면이었는데요. 셜록이 마치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주인공처럼 상황을 상상해가며 이동하는 것이 인상 적이었습니다. 물론 타임리프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코난 시리즈처럼 이 작품도 극장판 시리즈로서의 장점이 분명했습니다. 캐릭터 자체가 워낙 튼튼하니 괜찮은 에피소드만 있다면 충분히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올 수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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