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드래곤 : 도적들의 명예 후기 

이 영화는 판타지 롤플레잉 게임인 던전 앤 드래곤을 원작으로 한 어드벤처 영화입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한때는 명예로운 기사였지만, ‘어떤 사건’ 이후 ‘홀갗, ‘사이먼’, ‘포지’와 함께 도적질을 하게 된 ‘에드긴’. ‘소피나’의 제안으로 ’부활의 서판’을 얻기 위해 ‘코린의 성’에 잠입하지만 ‘포지’와 ‘소피나’의 배신으로 실패하고 감옥에 갇힌다. 기발한 방법으로 탈옥에 성공한 ‘에드긴’과 ‘홀갗는 소중한 사람들과 다시 만나고, ‘부활의 서판’도 되찾기 위해 자신만의 팀을 꾸리기 시작하는데…

이 영화는 판타지 영화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정말 만족스러운 작품이었습니다. 전 원작게임을 잘 모르는데도 영화를 보는데 지장이 없더라구요.

여화 속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마법과 괴물들은 화려하고 실감나게 표현되어 있었고 주인공들이 사용하는 마법은 각자의 특성에 맞게 디자인되어 있어서 개성이 묻어났습니다. 소서러 같은 경우는 야생 마법 역류라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마법을 사용할 때마다 예기치 못한 일이 벌어지는데, 이런 장면들은 영화의 코미디 요소를 높여주더라구요. 

괴물들도 다양한 종류와 크기로 등장하여 영화의 긴장감과 재미를 더 해줍니다. 

드루이드인 도릭은 드래곤이나 아울베어 같은 거대한 괴물로 변신하여 적들과 싸우거나, 주인공들을 태워주는 장면들이 인상적이었어습니다 (처음에는 뭐지? 하고 이해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코믹한 조율과 입담이 잘 어울리는 캐릭터들의 티키타카와 동료애가 영화의 분위기를 밝고 유쾌하게 만들어줍니다. 각자 맡은 역할을 수행하면서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면서 쌓아 올리는 끈끈한 동료애를 보이는 판타지 영화의 기본을 잘 쫓아가면서 말이죠.

영화의 결말은 슬프고 아름답기느 하지만 동양적 특히 유교적 관점에서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었긴 하지만 말이죠. 

에드긴이 사이먼, 도릭, 젠크와 함께 새로운 모험을 떠나는 장면에서 후편도 어서 나왔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롯데시네마 슈퍼플렉스관 스튜디오 부스에서 관람했습니다.

랜덤으로 티켓을 주셨는데 표을 잘 받았어요.

스크린과 사운드가 최고 수준으로 구현된 공간에서 영화를 보니 아무래도 영화를 보는데 더 집중이 되서 감동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마치 영화 속 세계에 들어간 듯한 몰입감까지 거의 가져올 정도였어요. 영화 속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모험과 액션이 풍부한 사운드와 함께 잘 어우러졌네요. 영화 속에서 들리는 웃음소리와 감탄소리도 함께 공유할 수 있어서 더욱 즐거웠습니다.

이 영화는 판타지 세계에서 펼치는 주인공들의 모험과 우정을 그린 영화, 흔한 구성일수도 있지만 이러한 구성에 밸런스를 맞춘다는것 역시 쉽지는 않죠. 영화를 보면서 웃고 감탄하고 즐거웠습니다. 영화의 배우들도 캐릭터들을 잘살려 생명을 불어넣어주었구요. 이 영화는 판타지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볼거리와 재미가 가득한 영화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었네요.

이번에 수퍼플렉스관은 처음이었는데 스튜디오 부스는 정말 좋아하는 영화는 꼭 여기서 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좋은 관람관에서 좋은 관람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