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퍼 무비(하이스트 무비) 세 번째 이야기 - 한국 영화 편

2017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로 상당히 재미있게 본 영화입니다. 사실 이 영화에 대한 기대치는 크지 않았습니다. 양경모 감독(에겐 죄송한 말이지만)의 첫 상업 장편영화로 아직 검증되지 못한 감독이라는 이미지가 강했고 '원라인'에 등장하는 배우들 역시 '임시완', '진구', '박병은', '이동휘', '김선영' 등 주연급이라기엔 약간 모자란 감도 있을 뿐만 아니라 연기적으로도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기엔 조금 부족할 수 있는 라인업이었기 때문이죠. 우려와는 달리 아주 재미있는 영화였는데 특히 '임시완'배우는 자신의 이미지를 제대로 활용할 줄 안는 배우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특히 이번 작품은 그의 이미지를 탈피보다는 역으로 잘 이용했던 점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임시완'배우가 나와서 재미없던 작품이 별로 없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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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개봉한 '머니백'은 가히 한국의 '조연 어벤져스'라고 불릴만 합니다. 어디까지나 제 기준으로 참 좋아하는 배우들이 많이 나왔는데 '다찌마와 리'부터 쭈욱 지켜봤던 (아쉽게도 그게 마지막 전성기였던) '임원희', 멀쩡한 허우대로 찌질함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연기를 잘하는 남자 '김무열', 들 멀쩡하게(?) 찌질한 '오정세' 그리고 '이경영' 등 주연급이라기엔 애매하고 조연급에서는 제법 잘 어울리는 이들이 영화에서 만났습니다. 지들끼리 주연 경쟁이랍시고 멋진 척 안 하고 지금까지의 약간은 모자란 듯한 이미지 그대로 영화로 옮겨와서 그런지 모두 잘 어울리고 재미있게 본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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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케이퍼 무비라기엔 은행강도를 소재로 한 블랙코미디 영화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은행강도를 소재로 하기도 했고 영화를 너무 재미있게 봐서 꼭 소개하고 싶네요. 2007년 개봉한 '바르게 살자'는 라희찬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 아마 상당히 생소한 감독일 겁니다. 하지만 각본이 '장진'이라고 소개한다면 고개를 끄덕이실 분이 몇몇 계실 듯싶네요. 사실 '아는 영화'로 정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걷고 있는 장진 감독은 각본 쪽에도 재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실만한 분들은 아시겠지만 딱 '장진 스타일'의 영화로 나왔는데 이게 정재영 배우와 시너지를 합작해 정말 재미있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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