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

영화포럼 입니다.

★2돌멩이 (스포포함)

돌멩이를 보고와서 간단 후기 남깁니다.

지적장애 남자가 성범죄의 가해자로 몰리게 되는 스토리가 어느 정도 기시감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부산 국제영화제에서도 화제가 되었던 영화라고 들어서 기대를 가지고 관람했어요.

타이틀은 너희 중 죄 없는 자만이 돌을 던지라라는 성경 귀절에서 가져온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아쉬운 영화였어요.

영화는 2012년작 더 헌트와 매우 유사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관객은 사건의 진실 여부를 고민할 필요없이,

청년이 맞게되는 무수한 돌멩이 세례를 함께 체험하게 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요.

다만 이러한 마녀사냥이 정치적, 사회적으로 확대되지 않고,

마치 우화처럼 작은 공간과 작은 이야기 구조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더 헌트와는 다르게 억지로 짜맞춘 인물들과 사건, 신파 위주의 전개는 무척 아쉬운 부분이었어요.

게다가 가외로 벌려놓은 상황들을 수습하지 않고 끝내버려서 찝찝한 느낌도 듭니다.

김대명, 송윤아, 김의성은 노개런티로 출연 했다고 들었는데,

주연을 맡은 김대명은 8살 지능을 가진 어른아이 역을 뛰어나게 연기하고 있고,

신부 역의 김의성도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19세기 프랑스 드레퓌스 사건 같은 이야기가 요즘도 회자되는 이유는,

아무래도 우리 사회에도 이러한 마녀사냥과 유사한 사례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인거 같아요.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문제의식에는 공감할만한 영화로 보고 왔어요^^

바로가기

첨부파일